===== 어둡고 험난한 바다위 어선들을 평안하고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는 듬직한 등대와 같이... 제 인생의 커다란 갈림길에서 저 또한 헤매이지 않고 올바르게 이끌어주신 강림직업전문학교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수료를 핑계 삼아 수료여행 이란 이름으로 묵호항으로 여행 다녀오느라 후기를 늦게 적게 되었습니다. ^- ^; 청소를 조건으로 수료식 당일 급하게 적기에는 제게는 너무나 큰 희노애락이 있던 10개월 이었으니까요[아하하하 선생님의 의도나 뜻을 모르고 하는 소리는 아닙니다 ^- ^;]
역시 담임선생님이시었던 김재우선생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가끔은 냉소적이고 너무 본인생각이 강하시어 대화에 있어 이기적임을 느낄때도 많고 `나랑은 정말 안 맞아.` 란 말을 하면서도 제가 항상 선생님의 의견에 동참하고 따라가고 공감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삶의 선배로서나 강사로서의 노하우 와 노련함에서 배어나오는 명확하고 명쾌한 답변들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나이도 좀 있고 전공은 기계였지만 10여년이란 경력이 있어도 다른 분야라 기계설계분야에서 쓰지 못하는 상황인데다 성격도 좀 우유부단한면이 있어 항상 고민과 걱정뿐이었습니다. 뭔가 선택을 해야 하고 걱정거리가 있을때면 선생님과 길지는 않지만 항상 사리에 맞게 답변해주시던 상담들이 제겐 참으로 유익하게 작용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강의 대한 열정은 혀를 내두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울정도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군더더기 없는 강의에 학생들의 잘못된 습관 하나 하나 세세하게 교정, 정리 해주시고 시험대비를 할때면 개인시간까지 할애 하시며 저희 도면들 검토 해주시고 `따박따박` 교정리플에 다음날 상세한 설명까지... 항상 그런 모습에 자극을 받던 저이기도 했지만 선생님의 열정만큼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것들이 아쉬움으로 남기도 합니다. 그래도 그런 선생님의 꼼꼼한 준비로 인해 제가 ATC며 인벤터며 자격증을 딸수 있는 기반을 다질수 있었던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26기 동기였던 친구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함에 있어 10살이상 차이가 나기도 하는 저와 함께 마찰 없이 같은 학우처럼 대해준 친구들이 있어서 언제나 힘이 되었던거 같습니다. 항상 옆에서 쓴소리를 해도 웃으며 잘 참고 잘 들어줬던 호영이도 고맙고 조기 취업으로 마지막 수료날엔 없었지만 26기 출발하던 날부터 서로가 의지가 되도록 어색한 분위기를 없애기 위해 도시락도 나누고 대화하며 분주히 노력했던 소라와 인서누나 그리고 아쉽게 시간이 여의치 않아 다니지 못한 현정이 마저도 지금은 저에게 있어 여러가지 의미로 힘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대구가 고향인 저에겐 타지역 생활로 인해 주변 친구가 없어서 힘들때면 매일매일 하루하루 얼굴을 보던 동기들이 있어서 수료까지 할수 있지 않았었나 생각되어집니다.
위와 같이 즐겁고 감사하는 만큼이나 아쉬움도 많았던거 같습니다. 잘 갖추어진 기자재와 언제나 열정적인 선생님들에 비해 학생들이 수업에 임하는 자세나 강림학교에 대한 애착심, 주인정신 같은 것들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제 동기중에 출석률이 제일 좋았던 친구가 했던 말이 있습니다. [선생님이 좋아하는 모범생이기도 합니다. 풉~^-^;;] `자신은 회사 다니듯 직업학교를 다녔다` 라고... 재취업준비생으로서 여기 강림직업전문학교의 문을 두드린 저로선 무척이나 공감이 갑니다. 주어진 권리만큼이나 책임을 다해야 하는 10개월동안 저부터도 개인사정이란 말로 학업에 집중못하고 빠지기 일수였던 것들이 지금에서야 큰 부끄러움과 아쉬움으로 남아있습니다.
참... 역시나 할말은 많은데... 말주변이 없다는게 이럴땐 많이 슬프기도합니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저희에게 OA를 가르쳐주신 김선애선생님께도 감사하고, 정말 말 안듣는 저희 때문에 고생하신 이도영선생님도 생각나고 감사합니다. 마지막 가공 프로젝트를 하며 열악한 환경(실무기준)에서 물심양면으로 고생하고 노력 해주신 김태우선생님께 정말정말 감사합니다.(무룡아! 너두 정말 이형때문에 고생했다 ^^;)
언제나 아름다운 미소로 저희를 반겨주며 응원해주신 원장선생님 감사합니다. 원장선생님 말씀처럼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앞으로를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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